한마디로 "원숭이 주의" 인데... 이걸 볼때만하더라도...뭐 이 자연에 둘러쌓인 호텔임을 강조하기 위한 ..그냥 폼~인줄 알았죠...
그런데;;;;이 경고가 현실화되기까진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_-;;
수영을 마치고 호텔방으로 돌아왔는데..문을 따려니..안에서 덜그럭 덜그럭..하는 소리가... 그래서 클리닝 언니가 진공청소기라도 돌리고 있나...하고 생각했죠..그래서 문을 따고 들어가니....
방에도 못들어가고..어쩔줄 몰라하는데...호텔직원들이 긴 장대같은것을 가지고 와서 쫓아내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호텔방의 바깥 발코니에만 침입을 한것이라..그냥 재미난 해프닝으로 여겼었죠...
한번 안면을 튼(!) 원숭이들은 그날 오후 또 방문을 하였는데...뭐 그때까지만 하더라도..우리는 미닫이문을 사이에 두고.."와~ 원숭이 또왔다~ 안녕 ^o^..하고 방심을 하였습니다. 문을 잠그라는 경고를 깜빡잊은거죠.
이제는 방에 우리가 있던말던 문을 열고 침입하는 원숭이들
다시한번 빗자루를 들고온 직원언니야에 의해 원숭이는 물리쳤고...
하지만 뭐;;이제는 더욱 친근해진 원숭이 -_-;
마침 며칠간 끄라비는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호텔방에 같혀지내야했었는데...미닫이 문을 잠근상태에서 원숭이 들이 놀러오면 이제는 반갑기까지..... 원숭이 시각으로는 우리들이 방에 같여있으니;;;인간구경을 하는것이겠군요 -_-;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끄라비 원숭이들은 영어도 알아먹더군요..물론 알아먹긴하지만 시키는대로 하지는 않았습니다ㅋㅋ
나중엔 한마리씩 놀러왔을땐 방에 살짝 집어넣어 데리고 놀까;;;;라는 생각도 잠시스쳤지만...야생의 원숭이다보니;;그닥 애고는 많지 않더군요 ;;;;;
원숭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끄라비 센타라에서 재미난 경험을 많이 하실 수 있을꺼예요^^
lavender00 2011-10-07 23:06:34
으앜ㅋㅋㅋㅋㅋㅋ세상에! 일본 온천에 갔을때 원숭이 돌아다니는 건 봤지만 이런 일도 일어나는군요. 원숭이 대화창 넣으신게 깨알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
luvenel 2011-10-09 19:25:52
아 장난꾸러기들 ㅋㅋㅋ 원숭이들 생긴건 귀요미인데 하는짓은 정말 얄밉죠~;;
june707 2011-10-10 10:11:07
저두 발리갔을 때 창문닫는 걸 깜빡해서 원숭이 습격 당한 적 있었어요. 과자랑 빵 초코렛 같은 거 선반위에 모아뒀는데 원숭이 보고 어서 드십쇼 한격이죠 정말 남김없이 다 뜯어 먹고 갔어요. 망고스틴도 어찌나 야무지게 까 드셨던지 껍질만 한가득. 웃긴 건 향수도 먹는 건줄 알고 좀 마셨더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