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수면팩은 어떤 원리죠? 자면서 하는 팩인데 사실 가끔 생각하는건데 그냥 일반 수분크림 같은 크림같은거지만 피부에 스며드는시간이 오래걸리는 그런크림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팔기 위해서 그냥 크림에다가 그런성분을 넣은건가요? 대체 왜 팩을 하면서 잔다는 개념으로 되있을까요? 자면서 하는게 더 도움이 되는걸까요
수면팩과 수분크림의 차이가 무엇인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일단 이름이 "Pack" "Mask" 이 붙은 제품은 피부에 막을 형성하는 역할 (2번째그림) 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흡수가 빨라요" "쏙쏙 스며들어요" 는 마스크의 특성이 아닌거죠.
물론 유분이 많은 고보습 크림을 처발처발 하는 것 또는 보습 크림팩을 얇게 바르는 것도 유사한 효과를 가질 수 있으나 문제는 그건 모공막힘 걱정이 거의 없는 중건성분들에 한한다는 거죠.
또한 유분 함유량이 많을 수록 표면이 미끈미끈하여 자는 동안 다 닦여 나갈 수 있구요.
그래서 모공막힘이 상대적으로 적은 성분을 이용하여 일부는 피부에 수분보호막을 만들고 (표면은 부들부들 세미매트 해집니다) 동시에 보습성분은 서서히 흡수되도록 만든 나이트 모이스처제품이 바로 수면팩입니다.
자고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피부가 짱짱하게 건조된 것을 느끼는 건조한 환경에 있는 분들은 수면팩의 효과를 제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수면팩은 반드시 밤에, 잠 잘때만 사용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피부에 "막"을 형성하는 스킨케어 제품은 자외선 차단제나 메이크업과 궁합이 좋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한번 장시간 비행을 했을때 비행기안에서 실리콘 베이스의 수면 팩을 사용했는데 아침에 그걸 깜빡 잊고 비행기안에서 메이크업을 하니 얼굴에서 줄줄이 국수가 떨어졌던 사건이 -_-;;;
꼭 제품화된 수면팩을 사용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클레이 즉 돌가루 (카올린,징크옥사이드 etc) 가 함유되어 있지 않은 보습기능의 젤/크림팩을 가지고 있다면 이 것을 모이스처 사용 후 얇게 덧바르셔도 되고 평소 사용하는 모이스처와 적당량 믹스하여 사용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