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삭게 한다는게 무슨의미죠? 정의 내릴 수 있으신가요? 아니면 무슨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뉘앙스가 좋지 않으니 안좋은가보다....하시는건가요?
지금껏 화장품을 사용하시면서 본인의 화장품에 변성알코올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지금까지 화장품을 사용하면서 어떠한 제품이 님이 피부를 삭게 하신다고 실감하셨나요? 이 모든것에 대해 "잘 모르겠네요" 라고 말씀하신다면 님이 들으셨던 말은 "독한 화학물 덩어리" 나 마찬가지로 아무 의미 없는 dog 소리에 불과합니다.
변성알코올은 화장품성분에서 에탄올 , SD 알코올 등으로 표시됩니다. (세테아릴 알코올, 세틸 알코올 등과 혼동하지 마세요. 이들은 유화제입니다) 에탄올, 변성알코올은 화장품에서 여러가지 목적으로 사용되요. 가장 많이 보이는 제품으로는 토너, 여드름용 제품, (젤크림타입) 수분크림 등이죠. 화장품내에서 알코올의 역할은
물론 알코올만 나오면 바로 쌍심지를 켜는 사람들도 있죠 (폴라아줌마도 마찬가지고..뭐 그분은 에센셜 오일에도 경기를 일으키시지만;;) 그만큼 피부자극요소중 하나로 분류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수분크림을 발랐더니 피부가 따갑다..라는 호소는 대표적인 수분크림속의 알코올에 의한 자극이죠. 하지만 설화수의 토너나 윤조에센스에도 역시나 알코올은 들어가거든요.
알코올이 들어가는 화장품은 무조건 피해야하는가? 제 대답은 NO 입니다. 기존에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했을때 피부가 푸석이고 트는 느낌, 따가운 느낌을 느꼈다면 당연히 피해야겠죠. 그것은 높은 함량의 알코올이 피부의 탈지작용을 해서 피부를 보호해야할 보습막 (피지로 이루어져있죠) 마저 파괴했다는 의미니까요 (삭힌다는 표현이 여기에 가장 유사하게 맞아 들어가는 것 같군요) 하지만 모든 여성들이 다 알코올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알코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도 당연히 있을테니까요. 저 역시 한여름에는 샤워를 마친후 알코올이 어느정도 함유된 토너로 T 존부위는 꼼꼼히 닦아주거든요. 그래야 메이크업도 좀 더 오랫동안 지속되구요.
그러므로 화장품 선택시 고려해야할것은 내가 사용하는 제품에 알코올이 들어있어서
제품의 효능을 높이는 역할, 내 피부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가 아니면 그냥 화장품의 순간적인 사용감만을 좋게할뿐(쏙쏙 스며여!!!) 장기적으론 부정적 작용을 하면 했지 도움되는건 하나도 없다. 인지를 판단하셔야할것입니다.
건성피부, 민감성 피부라면 성분표에서 3번째 안에 들어간다면 가급적 구입은 피하시는 것이 좋구요. 애초에 그런 성분이 성분표 제일 앞에 위치할 제품을 구입한다는것부터가 에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