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의 둘째날. 브런치로딤섬을 먹기위해 침사추이로 향했습니다. 여행정보책자에는 여러 딤섬레스토랑에 대한 소개글이 있었는데 가장 무난한가격, 그리고 가격대비 맛이 우수한 곳으로 꼽혀져있어서 침사추이 구경도 겸해 어슬렁~ 홍콩 문화센터 2층에 위치한 세레나데.
위니: 우린 이제 세레나데로 갈꺼야. 같이 간 친구: 세레나데? 그게 무슨뜻이야? 위니: 응? 세레나데;;;몰라? 로맨틱한 노래;;; 세/레/나/데!!!
같이간 친구 : (입구에서 간판발견) 아~ 세러네이드~~~!! 위니: -_-+++++++++++++++++++++++++
입구에 딱 나와있는 광고판.
홍콩 하버가 한눈에 보이는 커다란 창문! 하지만 창문자리는 4명 이상의 단체석으로 꾸며져있어 자리가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2인석인 저;;벽쪽으로;;;; 우리 옆에는 한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부부가 역시 벽자리를 안내받아 앉아있었습니다;;;정말;;다가가서 "저;;우리 4명이라고 하고 창가 자리 받을까요?" 라고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ㅠ_ㅠ
둘째날도 날은 많이 흐리고 오후엔 비가 많이 왔습니다 구름이 어둑어둑..하지만 홍콩 구름은 무지 빨라서 슈우욱~!! 하고 정말 날라가듯;;빨리 움직이기때문에 비가 쏟아지다가도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해가나고..오락가락했죠.
제가 가지고간 가이드북은 치명적인 오류가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세레나데가 카트형으로 딤섬을 끌고다니면서 선택할 수 있다고 했는데 (딤섬은 즉석에서 고르는 맛이죠!) 실제로는 주문서를 작성하는 형태였습니다. 가격표에는 사진도 예쁘게 잘 찍혀있어서 고르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가이드북의 추천에 따라 예쁜 딤섬은 금붕어만;;; 예쁜값을한다고 더 비쌉니다;;그렇다고 뭐 특별히 맛있는건 아니니까요. 게다가 실제로 나온 모습을 보니;;;사진빨이었습니다;;;; 대충 엉성하게 만든 금붕어;;; 원래 딤섬은 새우가 들어간 것을 제일 좋아하지만 그래도 여러 맛을 보기위해 이것저것시켰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일 맛있었던건 새우가 들어간 것이라는;;(특히 3번째..간장 주르륵~을 제일 좋아해요)
대충 딤섬으로 배를 채운 후 디저트 타임! 디저트는 카트를 끌고 다녀 고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깨뿌려놓은 참쌀 도너스를 좋아하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패스. 망고맛이 나는 요 푸딩같은 먹었는데 오모나;; 오늘 먹은것중에서 제일 맛나지 몹니까? ㅠ_ㅠ 동글이가 입안에서 씹히면서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시원하고 달콤~
선물용으로 사가도 괜찮을듯;;
딤섬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기때문에 저 혼자였다면 매일 아침으로 이곳저곳의 딤섬레스토랑을 탐방하며 딤섬을 먹었을거예요;;(실제로 발리 클럽메드에 묵었을때도 매일식사를 딤섬으로;;) 하지만 일정중에 한번만 가게된것이 조금 아쉽긴 하구요;;하지만 또 그렇기때문에 다음번 홍콩에 갈때 새로운 딤섬레스토랑을 가볼 수 있겠죠 ^^ 한국보다 훨씬 더 서민-friendly 한 가격에 여유로운 아점을 먹을 수 있는 딤섬...홍콩에 가신다면 꼭 딤섬은 드시고 오세요~~~
lavender00 2009-08-17 11:26:35
으윽 딤섬ㅠ.ㅠ 너무너무 맛나보이네요~~~ 한국에서는 비싼데다 취급점도 적어서 저렇게 여러 종류로 마음껏 먹을 수도 없는데 말이죠 ㅠㅠ
파랑새 2009-08-19 15:10:27
저도 작년 겨울에 세레나데에 갔었어요..전 혼자 여행하던 때라 혼자서 10시쯤 느그막히 갔더니 창가에 앉혀주더라구요... 저 물고기 모양 딤섬...저걸 먹으면서 제가 잔인하단 생각이..^^...전 3종류 시켰는데, 좀 느끼해져서 반 이상을 남기고 나왔어요.. 지금 생각하니 침이 스~윽...아..다시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