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함, 차앤박, 고운세상, 아름다운나라 모두 병원명이다. 물론 그 병원명에 살짝 병원장의 이름이 들어가긴 하지만

의사인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가 있나요? 하나 생각나는게 있긴 하죠..고앤강이라고 (아직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하하 ^^;) 지금은 저를 포함한 처음 참여자 (Dr.강&고박사님)들이 모두 떠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지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당당히 밝힌 브랜드이긴 하였죠.

지금의 병원브랜드들은 개발/연구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습니다. 오직 그 브랜드명이 나타내는 병원의 의사선생님들이 얼마나 대단한 대학들을 나오셨는가만 씌여져있을 뿐이구요. 이미 병원명 자체가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이지함, 차앤박에 일하는 의사선생님이 수십명인데 이들이 이지함병원과 다르게 화장품에서 여드름이나 기미, 안티에이징 관리에 차별화를 두는부분이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이 수많은 병원브랜드들이 각각 병원마다 차이점을 나타낸다고 구별하실 수 있으신가요? 그도아니면 최소한 이 병원브랜드들의 제품들이 아이오페나 마몽드같은 일반 브랜드와의 구별정도라도 가지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외국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과는 무엇이 틀린가..하자면...일단 개발자가 꼭 의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의사라 할지라도 브랜드명의 대다수는 병원명이 아닌 의사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죠. 뭐 국산 화장품에 사람이름이 들어가면 그 얼마나 웃기겠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실줄 압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사람이름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개발자가 자신의 이름을 넣거나 제품개발자로서 전면에 나섬으로써 개발자가 그 브랜드에 담은 철학이 제품을 지배한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