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팩 관련 글을 검색해서 꼼꼼히 읽어보고 그대로 실행해 봤지만 도저히 나아지지가 않아 글을 올립니다.
고무팩을 사자마자 완전히 망친 후 페수글 읽고 나름대로 적어가며 정리까지하며 고무팩을 혼합해 봤지만 도저히 제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마스크:물=1:1.5 비율로 고무볼에 넣어 처음에는 살짝 휘저어주다가 어느정도 섞였다 싶으면 나름대로 아주 빠르고 쎄게 치대어줬습니다.
그치만 아무리 해봐도 매끈하게 섞이질 않고 덩어리가 몽실몽실..덩어리가 몇개정도 있는 것이 아니라 이건 뭐 덩어리들밖에 없어서 도저히 얼굴에 바를 수 없는 정도가 되요.
덩어리밖에 없긴 하지만 어찌해서든 발라야지 하고 스파츌라로 떠서 얼굴에 바르면 말 그대로 덕지덕지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관리실에서 보면 점성있고 밀착력 있게 착 붙던데 저는 덩어리 진 묽은 지점토 반죽을 얼굴에 바르는 것 처럼 그냥 군데군데 갖다 올리는 것 처럼 되어버려요.
겨우 올려놓아도 단 1분도 붙어있지 못하고 떨어질때도 덕지덕지 질질질 흘러내리고 떨어져버려요.
도대체 왜이런 걸까요?
A.H.C 고무팩을 사용하는데 고무팩이 잘못된 것일까요?
여지껏 6번을 사용해서 딱 1회분정도 남았는데 단 한번도 제대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정말 아까워죽겠어요.
나름 제대로 한답시고 앰플까지 듬뿍 바르고 하는데 고무팩을 단 5분도 지속 못하는데다가 항상 질질질 흘러내리고 난리가 나서 고무팩을 털어내고 세수를 하는 지경에 이르니 앰플도 아까워죽겠습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일까요?
고무팩도 어느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그 품질은 천차만별이예요.
마스크와 물의 비율은 무시하시구요.
고무팩을 개기 시작할때는 초보자의 경우는 물을 조금조금식 더해가면서 저어가시는 것이 중요해요. 물론 이렇게 물을 더하는동작도 재빨라야하죠. 잘못하다가는 휘젓다가 다 굳어질 수 있으니까요.
파우더가 덩어리지지 않게 할려면 물을 넣지 않은 상태의 파우더를 휘휘젛어서 그 파우더끼리의 뭉침을 풀어주시구요. 질질질 흘러내린다는것은 물이 너무 맣은 경우예요. 실수로 물을 너무 많이 넣을 수도 있으므로 예비의 마스크 파우더 역시 옆에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얼굴에 바르기 가장 좋은것은 부드럽게 소프트아이스크림같을때가 아니라 휘휘 젓다가 약간 뻑뻑해진다는 느낌이 들때예요. 얼굴에 바르는 순간부터 피부에 닿은 부위부터는 굳기 시작해야 흐름이 적거든요.
또한 품질이 떨어지는 고무마스크의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
1. 갤때 덩어리가 잘 진다 2. 물을 조름만 더 부어도 밀가루가 물에 녹듯 푹 적셔지는 느낌이 난다. (해초성분보다 그저 양을 늘리기위한 첨가제가 많이 들어간 경우예요.)
3. 얼굴에 도포한 후에도 잘 안굳는다.(줄줄 흐르죠)
4. 얼굴에서 쿨링감이 빨리 사라진다.
5. 얼굴가장자리부터 허옇게 굳기 시작한다.
6. 제거할때 한번에 안떨어지고 찢어진다. 7. 떼어낸 후에 피부에 잔여물을 많이 남긴다.
그리고 빨리 굳게 하기 위해서는 물의 온도를 살짝 미지근하게 하는것이 좋구요..(좋은 품질의 고무팩은 약간 미지근한 물에도 쿨링감이 계속 나타납니다)..물이 차가울수록 굳는 속도는 느려집니다. 가장 좋은것은 품질이 좋은 고무팩을 선택하고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요령을 익히시는것이 좋아요 ^^
Technature
퓨리파잉 마스크
julia 2007-06-30 21:58:06
이걸 스스로 자기 얼굴위에서 성공적으로 하기는 정말 어려워보입니다. 어느 정도의 숙련기간이 필요할듯..
chinachrista 2014-04-26 07:37:04
숙련도보다 고무팩 퀄리티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린제이 고무팩으로 집에서 혼자 해 봤을 때 두 세번만에 요령이 붙더라구요. 퀄리티가 높아서 반죽(?)이 잘 되면 초보자도 너무 어렵진 않겠고 퀄리티가 낮아서 반죽이 안 되면 숙련자라도 어렵겠지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