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이 나와서 “나의 베스트화장품’ 으로 꼽는 것은 어떠할까? 이것도 예외는 아니다. 페이스메이커에도 이따금 잡지에 나올 “화장품 매니아”를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 회원들을 보낸적이 몇번있는데 언제나 다녀온 그들의 투덜거림을 듣곤 한다. ”기자가 내가 가져온 화장품중 일.반.인.들이 모르는 화장품이 많이 있다고 (그래 그래 그들이 보기엔 마니아틱 한 우리가 죄인이다 -_-) 그런건 잡지에 나와도 어디서 구하는지 모르니까 소용없다면서 막 빼더라구요. 그리고 어디서 랑콤이나 샤넬 같은 걸 미리준비해 왔더라구요. 그걸 제가 가져온 끼워넣는거 있죠? 아니 누구나 다 알고 다 가지고 다니는 화장품을 올릴려면 우리는 왜 불렀대요?”
가장 압권은 기사가 나왔을 때 한번 구경해보지도 못했던 고가의 시슬리 로션이 떡 하니 그녀의 사진밑에 나와있고 있고 ‘부드러운 사용감에 푹 빠졌어요” 그녀의 소감까지 친절하게 씌여져있었던 것이다. 그 회원은 “왜 내가 써보지도 않은 제품이 내 사진밑에..사용소감과 함께 나오는거죠?” 라고 펄펄뛰었지만 그녀가 무슨 힘이 있겠는가? 더더욱 재미있었던 것은 이러한 제품들 중에는 출시예정으로 매장에 판매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것들도 있다는 것. 잡지사는 이런식으로 은근슬쩍 새로 출시되는 화장품, 그달에 밀어줘야할 화장품들을 잡지 사이사이에 끼워넣는다. 매장 베스트셀러, MD 추천, 독자강추,에디터스 초이스…붙이는 이름은 다양하지만 결론은 더 많이 보는 제품일수록 더 많은 돈을 잡지사들에 쏟아부은 회사의 제품이라는 것을 잊지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