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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상위 1% 안에 드는가?
2006-12-04 13: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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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백화점, 면세점에 입점되어 헐리우드 연예인이 즐겨쓴다고 광고하던 3LAB 이 가짜 명품화장품 사기로 TV 한국여성의 명품화장품병을 싸늘하게 비웃어주는 사건이 생겼다.
몇 년전 30만원대의 크림드라메르가 나왔을 때의 그 고가의 가격에 놀란게 엊그제 같은데 국산 화장품에서도 30만원대는 이제 더 이상 화제거리가 되지 못하고 수입화장품브랜드에서는 50 만원~100만원대의 크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바로 화장품의 귀족마케팅. 상위 1%의 여성들을 위한 화장품이라고 광고를 한다. 정신을 가다듬고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보자. 상위 1% 라는 것은 반드시 가격이 상위 1% 라는 의미가 아니다. 소득수준이 1% 라는 의미도 아니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연봉 3000 만 되어도 전 세계 인구대비로 상위 3% 이내에 든다는 재미난 기사를 읽었다..호홋;) 그건 바로 희소성이다.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사기위해선 5년동안 웨이팅 리스트에서 기다려야하는데 그 웨이팅 리스트를 가볍게 뛰어넘고 구입할 수 있을 때 비로서 상위 1%가 될 수 있다. 그런데 돈만 주면 인터넷 클릭질 몇번에 바로 살 수 있는 화장품이라면 벌써 1% 는 예저녁에 넘은 화장품이 아닌가?.. 어떻게 상위 1% 만 사용할 수 있는 명품화장품이 잡지부록으로 끼워져 흘러나올 수 있는지 의심해본 사람은 정말 없었던 것일까? 아니 그건 둘째치더라도 10만원 어치가 넘는 화장품이 불과 만원도 안하는 잡지의 부록으로 나온다면 “어머 이렇게 좋을 기회가!!” “잡지를 많이 살수록 이득이야!!!” 라는 생각에 앞서 이 제품의 원가가 얼마길래 이렇게 수십만부씩 팔리는 잡지에 부록으로 나올 수 있는걸까? 그렇다면 애초에 수십만원씩 받고 판다는 것 부터가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걸까?
시슬리의 샘플 마케팅도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일단 모든 라인의 제품들이 고가로 다른 백화점브랜드인 랑콤, 디올보다 가격면에서는 훨씬 우위에 있다. 그렇지만 시슬리는 ‘가방 보따리” 외에도 하나의 제품만 사도 트레블 사이즈 제품을 포함해 샘플들을 잔뜩 덧붙여준다. 그러면 여성들은 이 샘플을 “정품용량대비 가격” 으로 계산하여 가격을 뽑은 후 자신이 산 정품가격에서 이 가격을 제한다. 그래서 18만원짜리 로션도 결국엔 10만원에 산거나 마찬가지라며 합리화 시킨다. 혹은 그 가격을 처음부터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시슬리, 설화수등의 샘플을 무더기로 인터넷으로 구입하며 공병에 탈탈 털어 넣고 싸게 구입한것이라고 흐뭇해 한다. 도대체 언제쯤에야 정품가격을 모두 지불할때는 그 가격안에 이 샘플가격까지 다 포함되어있다는 알아차리고 무엇보다도 이 제품들의 제조원가를 들으면 어떤 표정을 짓게될지 궁금해진다
다 이름값이야…브랜드명이지..라고 무시해줄려고 해도 귀를 팔랑팔랑하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수십만원짜리 크림에만 들어있다는 ‘독점적인 성분” . 독자적으로 개발한 성분. 처음으로 발표하는 성분. 살포시 무시해주자. 그런 성분일수록 제대로 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혹은 다만 매우 알려진 성분을 원재료를 필요이상으로 팬시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백화점 브랜드 수십만원짜리 크림에서 볼 수 있는 안데스 산맥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라거나 일년에 단 며칠만 수확할 수 있는 꽃의 잎을 수백개를 을 모아 한병에 담았다는 에센스. 결국 그 꽃잎에 들어있어 피부에 유용한 효과를 주는 거은 비타민, 감마리놀렌산과 같은 성분들이다. 하지만 어디서든 들어본 것 같은 성분명을 말해주는 것은 주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들이 쓰는 마케팅 방법이다. 수많은 연구와 논문등으로 인정을 받은 "성분" 과 "테크놀로지" 로 과학에 기반을 둔 효능을 주장하는 것. 하지만 "명품 화장품" 은 오히려 그 반대의 방법을 선택한다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성분" 을 쓴다면 60만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정당화 할 수 없기때문에 허준이 백두산 기슭에서 발견한 약초를 말하듯 최대한 보통 사람들이 들어선 알기도 힘들고 찾아보기도 어려운 풀이름을 가져다 붙이는 것이다. 즉 멸치에서 얻을 수 있는 칼슘을 안데스 고원에 서식하는 영양의 꼬리뼈에서 추출한것과 마찬가지. 피부가 과연 그 차이를 알까? 천만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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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그녀
2006-12-05 08:03:30 |
멸치에서 얻을 수 있는 칼슘을 안데스 고원 영양의 꼬리뼈에서 추출한 것과 같다는 표현이 너무 와닿네요.^^ 위니님의 글을 읽을 수록 백화점 브랜드 화장품들의 마케팅과 가격이 미워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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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a94
2006-12-18 13:09:00 |
ㅎㅎㅎㅎㅎ 너무 통쾌하네요*^^* 그렇다면...어떻게해야 멸치같은 화장품을 골라낼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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