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애틀에 살때도 다운타운에 바로 근접한 수산시장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 http://www.pikeplacemarket.org) 에 일요일 아침에 어슬렁거리며 구경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차이나타운으로 옮겨 선데이 브런치로 딤섬을~ ^^ )지역색의 개성과 관광지로의 즐거움이 적절히 섞인 곳이죠. 페리빌딩 마켓플레이스는 파이크플레이스 마켓에 비해선 소규모이지만 마당엔 직송의 신선한 야채, 과일, 올리브오일등을 팔고 건물안에는 스페셜티 스토어들이 아주 깔끔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이름이 의미하듯 부두들이 해안선을 따라 주르륵~ 이어져있고 소살리토를 비롯해 여러 관광지로 떠나는 페리들이 정박해있습니다. 물론 샌프란시스코의 최대 부두이자 인기 관광지인 피셔스 워프가 있지만 거기를 가기위해선 일단 케이블카등을 타고 시내에서 윗쪽으로 약 15분정도 가야하구요, 이 마켓은 다운타운 유니온스퀘어에서 BART 로 2정거장 가면 있습니다.(엠바카데로 역) 걸어가면 약 20분정도 걸리구요...제가 묵은 호텔 바로 앞에 마켓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 슬슬 산보삼아 걸어가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지요 ^^
빵가게, 치즈가게, 올리브오일가게, 그릇가게, 델리, 커피숍등 가게들의 숫자가 엄청 많은것은 아니었지만 각자 특성을 살려 눈길을 끌었죠..
그냥 슬슬 구경만 해도 상관없지만 매주 토요일에 FREE WALKING TOUR 를 한다고 하더군요.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음식 샘플링도 할 수 있다고 하니 저처럼 소심해서 기웃기웃하며 도촬만 하는것보다 좀 더 마켓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조인해도 괜찮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