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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태국의 스파        2006-10-18 15:36:49     Bookmark and Share

정확히 말하자면 푸켓의 스파가 되겠네요.

태국관광책자를 읽으면 한 챕터를 차지하는 것이 마사지 입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으로 마사지와 스파를 몇시간씩 받을 수 있기때문에 남녀를 불문하고 태국에서 꼭 해야할것 순위에 올라있죠.

하지만 일단 관광책자와 푸켓소재 한인여행사들의 스파리스트들을 보면 거의 일치를 하고 있죠.  관광객을 타겟으로 하고있는 만큼 그리고 어느정도는 이목을 끌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야하기때문에 스파의 콸러티를 중시여기는 저로서는 처음 선택할때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구요.

일단 제가 제일 먼저 받은 마사지는 제가 묵고있는 숙소인 로얄 메르디안 요트클럽 내의 로얄스파였습니다.  스파의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호텔이 매우 외진곳에 위치한 이상 손님은 이 호텔의 투숙객이 전부라고 할만했으니까요.  별 5개짜리 호텔의 스파인만큼 스파 가격은 푸켓의 타 스파에 비교해서 그리 싸지는 않았습니다. 약 3시간짜리 스파팩키지를 약 5500 바트 (약 14만원) 정도 받고 있더군요.

전 여기서 호텔투숙객에게 무료로 해주는 미니 아로마테라피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몸 전체 마사지를 받되 엎드린 상태에서 뒷 부분을 중심으로 받는 거 였구요.

제가 받은 룸은 베드가 2개, 그리고 작은 욕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마 커플을 위한 스파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욕조가 있는 곳의 창문처럼 보이는 미닫이 문을 열면 자그마한 풀 같은것이 보이고 그 가운데에 역시 베드가 2개 있습니다...오호라..바로 요 광고이미지에 나온 그 욕조와 베드이군요.


저는 밤에 갔었지만 낮동안 커플들이 로맨틱한 스파를 즐기기 좋을듯 합니다. (음..얼굴엔 자외선 차단제를? -_-;;)

이제 몸을 풀었으니 본격적인 스파를 찾아볼까..하고 이곳 저곳을 뒤였습니다.
친구가 첫날 바다에서 자외선 차단제도 없이 수영을 하다가 온몸에 선번을 입어 일반마사지는 힘들듯 하여 고른곳이 바로 바레이 스파. 선번관리 코스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리조트 호텔내의 스파라 분위기가 럭셔리한 느낌이어서 맘에들었죠.
하지만 제가 예약을 하기위해 전화를 한 시골집 여행사에서는 자기네들이 주로 미는 팩키지외에는 가격할인을 많이 받을 수 없다면서 캐너시아 스파를 밀더군요. 이곳은 전 상품 30% 할인을 해주었습니다. 이곳도 나쁘지 않을듯 하고 또한 푸켓타운의 대형쇼핑몰인 샌프럴페스티벌에서 불과 10분거리 (짐톰슨 아울렛매장에서 2분거리) 에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저녁 6시반에 캐너시아스파는 아늑한 오두막(?) 에 들어서는 느낌이었습니다.  마당이 있었고 전통가옥 형태의 별채들이 여러개 자르륵 연결되어있는 형태였습니다.

일단 리셉셔니스트와 받을 관리에 대한 상담에 들어갔습니다.

선번을 입은 친구는 선번트리트먼트 (큐컴버 바디랩+페이셜) 을 선택했고 저는 패키지 (바디스크럽+아로마 마사지+페이셜) 을 약간 변형시켜 차액을 약간 더 지불하고 스크럽대신 큐컴버 바디랩으로 교체했습니다.
캐너시아 스파의 경우 장점은 자쿠지와 사우나를 기본으로 마음껏 즐길수 있는것이라고 들었는데 가보니..자쿠지라는 것은 탈의실을 겸한 라운지에 있는 대형욕조였습니다. 사람들이 계속 옷갈아입고 떠들고 하기때문에 릴랙싱을 기대하긴 힘든곳이었고 결정적으로 물이 너무 차서 다들 들어갔다 이내 나와 옆에 있는 사우나 실 (대중탕에 있는 사우나실같습니다. 건식, 습식이 있더군요) 로 들어갔습니다. 

대충 사우나를 하고 건물밖으로 나오니 마사지테라피스트분이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저를 마사지를 하는 건물로 데리고 가더군요.
가는길에는 전통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원두막(? 정자?)같은 건물도 있었습니다.

바레이스파에서는 선번트리트먼트가 알로에라고 씌여져있었고 캐너시아에서도 홈페이지에는 알로에라고 씌여져있었는데 정작 받은것은 곱게 갈은 오이즙이었습니다.
1회용 팬티만 입은 상태에서 온몸에 차가운 오이갈은 즙으로 마사지해주었고 온 몸에 다 도포가 되었을땐 비닐과 얇은 담요로 랩을 해주었습니다.
약 15분정도 흐르고 룸에 바로 연결되어있는 샤워실로 가서 샤워를 받고 본격적인 오일 마사지를 받았구요.

그 후 얼굴 페이셜을 받았는데 사실 제가 페이셜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라 받을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팩키지 단계에서 약 15분정도만 소요된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곱게 갈을 깨 같은것으로 스크럽을 하고  꿀로 마사지를 한 후 아주 얇게 썬 오일을 얼굴에 가득 붙이는..음..목욕탕식 페이셜과 흡사했습니다.  역시나 우려를 한것처럼 다음날 이마에 여드름이 송송 솓아있더군요 -_ㅠ

캐너시아 스파의 최대 장점이라면 넓은 가든에 전통가옥식의 룸들을 만들어 이동할때 자연을 듬뿍 느끼게 하는것인데 이것이 최악의 단점으로도 작용을 했습니다.
제가 관리를 받은것은 약 7시부터 10시사이었는데 매미와 온갖 새들이 너무나도 시끄럽게 울어 나중엔 거의 폭주족 오토바이가 단체로 지나가는것처럼 머리가 쩌렁쩌렁 울릴정도였습니다. 도저히 릴랙싱을 될 수 없었습니다.

또하나 제가 추위를 굉장히 잘타 어느곳 (서울 매리어트 스파, 프랑스 유리아쥬스파, 샌프란시스코 힐튼스파) 에 가서도 공통적으로 고생을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곳역시 열대지방임에도 룸의 온도가 좀 으슬으슬 추웠습니다.  엄청나게 더위를 잘타는 친구조차도 "좀 썰렁하군..위니는 엄청 추워하겠근걸" 이라고 생각을 했을정도죠. 

마지막으로..친구는 선번 트리트먼트를 선택했음에도 마지막에 관리를 마치고 엄청 카슬한 타월로 꾹꾹 누르고 몸을 닦아 거의 비명을 지를뻔했습니다.  선번트리트먼트의 과정만 기계적으로 했을뿐 관리를 받는 사람의 상태를 살피는 섬세함도 부족했구요.

 

두 곳의 마사지만으로 평가를 내리긴 힘들지만 마지막의 방콕공항에서의 발마사지까지 합하면 3 곳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물론 3시간에 가까운 스파관리를 5만원이 채 안되는 돈으로 받는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매력임에는 틀림없으나 관리사들의 마사지는 기대에는 많이 못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무작정 힘만 주는 목욕탕식보다야 한결 부드러웠지만 뭉쳐진 근육과 예민한 근육을 구분해서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강약의 조절이 약했고 정확한 프레슈어 포인트를 잘 잡지 못한다는 느낌이었구요.  단지 2시간넘게 누가 나를 꾹꾹 눌러준다 라는 손맛을 원하신다면 가격대비면에서는 만족스러울 수 있으나 그렇게 긴 시간을 마사지를 받고도 아..피로가 확 가시네..하는 시원함은 부족했습니다.

 

여행가이드 책의 중가 스파보다 보다 고급스러운 스파를 원하신다면 다음의 책을 구입하셔서 참고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Le Royal Méridien Phuket Yacht Club : http://www.starwoodhotels.com/lemeridien/index.html
Baray SPA : http://www.phuketsawasdee.com/spa.html
Cannaceae Spa : http://cannaceae-spa.com/

여행사별 스파 가격모음 : http://blog.naver.com/bazforever/20029118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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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onin
    2006-10-19
    13:09:11

    부지런하신 위니님! 저도 파타야의 태국식 맛사지3종세트 체험기를 언젠가(언제?) 저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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