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코스모프루프 박람회의 한 일정으로 스파투어에 참여하였습니다. 미국각지에서 스파/에스테틱을 운영하는 분들이 라스베가스 스파를 참관하는 것이었는데 그룹을 짜서 인솔자와 함께 라스베가스중에서도 특급호텔에 해당하는 호텔들의 스파들을 방문하였습니다. 투어출발에 앞서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왜 이 투어에 참여하게 됬는가..등을 얘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라스베가스가 한국여성들에겐 도박의 도시, 남성중심의 도시라는 인상이 강하기때문에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도시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이 투어에 참여했다고 말하니 인솔자가 한마디 더하더군요 "쇼핑의 천국이란것도 알려주세요~" ^^
THE HOTEL - BATH HOUSE 더 호텔은 만달레이베이 호텔의 자매호텔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파의 이름은 BATH HOUSE 넓직한 자쿠지등을 갖추고 있지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편입니다. 전반적인 느낌이 모노톤으로 차가운 돌의 느낌이 들고..음..한마디로 위니취향은 아니었던 ^^;;; 판매하는 제품들은 Peter Thomas Roth, Carita, BABOR, Cellex-C, Eminence 등입니다. 입구와 리셉션 데스크입니다.
스파에 입장하게 되면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배스로브로 갈아입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자유스럽게 돌아다니며 자쿠지를 하거나 사우나를 하시면 됩니다. 가운데에는 라운지가 있어서 잡지나 TV 등을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가 있구요. 옆에는 바가 있고 찬음료, 커피,과일등이 준비되어있습니다..네..맘대로 먹으면 됩니다 ^^ 메니큐어 & 페디큐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각 테이블에 모니터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배려를 했습니다. 이곳은 아니고 MGM 그랜드 호텔의 스파에서는 샴푸실의 천장에 PDP 가 설치되어있더군요. 각 샴푸의자에 하나씩..그래서 누워서 머리를 감고 있을때도 TV 를 볼 수 있습니다 ^^ 스파에서는 마사지룸과 페이셜룸은 따로 있습니다. 마사지테라피스트와 에스테티션이 각각 바디와 페이셜 관리를 합니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에스테티션은 바디관리를 하는것이 법으로 금지되어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바디관리중의 하나인 핫스톤마사지입니다 언제나 따뜻하게 데워져있죠.
Four Seasons 그 다음에 간 곳은 역시 만달레이 베이에 딱 붙어있는 Four Season 호텔. 이 호텔은 도박시설이 전혀 없는 호텔로 주로 고급비지니스 여행객이 묵습니다. 호텔자체가 무지 작아 얼핏 만달레이 호텔의 주차장 건물이 아닌가..하고 지나칠 정도입니다. 호텔의 규모가 작다보니 역시 스파의 규모도 가장 작습니다. 하지만 손님의 프라이버시를 무척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일체의 사진금지령이 내려진 곳이기도 하죠. -_- 분위기는 연노랑빛이 도는 은은한 유러피안스타일입니다. 하지만 호텔급자체는 매우 고급인데 반해 규모가 작기때문에 이 호텔에 묵기때문에 이용한다면 모를까 굳이 이 스파에 찾아와서 이용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제품은 피토메르 더군요.
만달레이 호텔 - 스파 만달레이 3개가 나란히 이어져있는 호텔에서 제일 큰 호텔입니다. 따라서 스파의 규모도 제일 크구요. 분위기는 Four Seasons 와 마찬가지로 노르스름한 은은한 빛을 띄는 곳입니다. South Strip 지역에서는 가장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나는 유러피안스타일 스파입니다. 요 다닥다닥 이어져있는 호텔3개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스파 만달레이를 추천합니다. 만달레이호텔에서 연결되는 룩소 호텔의 스파오아시스도 괜찮구요.
MGM 그랜드 호텔 - 그랜드 스파 MGM 호텔은 규모면에선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큰 호텔입니다. 객실수가 5천개가 넘지요. 따라서 사우스 스트립의 호텔중에선 가장 큰 규모의 스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의 3개 스파와 다른 점이라면 동양적인 분위기의 스파라는 점입니다. 커플들이 대여할 수 있는 넓은 룸도 있었는데 딱딱한 기계식 페디큐어 체어가 아니라 편안한 안락의자같은곳에 금속 대야가 놓여져있고 그 대야안에는 꽃이 뿌려져있고 바로 옆에는 각이진 동양식 욕조가 있는 식이었습니다. 향도 오리엔탈향이 은은히 퍼져있었구요. 예전엔 주로 베첼러렛 파티같은것에 대여를 했었다고 하더군요. 오른쪽은 별도의 룸으로 분리되어 각 하나씩의 메니큐어테이블과 페디큐어체어가 구비되어있습니다. 커플이 함께 와서 한명은 메니큐어를 받는 동안 다른 한사람은 페디큐어를 받을 수 있고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는 용카와 바이오드로가 입니다. 스파옆에는 셀레브리티 헤어디자이너 크리스토퍼가 운영하는 헤어살롱도 있었는데 그 분에게 커트를 받으려면 400 불이라고 하더군요 흠~~~
Wynn 호텔 라스베가스 최고급호텔로 꼽히는 윈 호텔답게 역시 규모면에서나 화려함에서나 5개 호텔스파에서 최고를 자랑합니다. 일단 입구부터 화려~ 웅장~ 주우욱~ 이어지는 관리룸들..이런 복도가 하나뿐만이 아니라는 사실!
스킨케어 룸입니다. 일명 수족관룸..물고기들이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 손님이 있어서 보지는 못했지만 연인, 부부들이 함께 페이셜 관리를 받는 커플룸이 있는데 벽난로가 있는 아주 로맨틱한 룸도 있다고 하더군요.
마사지 룸입니다. 페디큐어체어는 긴 복도를 따라 미로처럼 복잡하게 많이 있었는데 얇은 커튼으로 칸막이를 했습니다.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긴 하지만 윈호텔답지 않게 요부분은 좀 저렴한 방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듯 하더군요.
자쿠지입니다. 옆에는 간단한 샤워부스가 있습니다.
스파의 라운지입니다. 그리고 스파와는 별개로 운영하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 헤어살롱이구요.
이러한 호텔의 스파들은 굳이 마사지나 페이셜관리를 받지 않더라도 약 20~30불정도를 내면 스파패스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호텔 투숙객이 아닌경우엔 약 3~5불을 추가로 내면 역시 입장할 수 있구요. 주말과 같이 많이 붐비는 날에는 호텔게스트가 아닌경우엔 입장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물론 라스베가스는 하루종일 놀고 구경할 것이 넘친 곳이긴 하지만 실컷 논 후 릴랙싱이 필요할때 이러한 스파를 이용하는 것도 호텔을 잘 활용하는 한 방법입니다. 최근에 오픈하는 대형호텔들은 도박보다는 공연, 리조트, 스파를 강조하는 추세이기때문에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고급호텔에 묵으시는 경우라면 한번쯤은 꼭 이용을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
lovelyhk 2006-07-26 23:10:01
오오오오~~~ 한마디로 낙.원. 입니다. 저곳에 꼭 가봐야겠어요.
barzac 2006-08-05 15:32:12
제 직업도 에스테티션인데요..
그런 박람회는 어떠한 경로로 가게 되는건가요?
저도 그런 박람회가 있다면 함 경험해보고 싶은데..
연결고리가 없네요 ^^;; 글 잘 봤습니다. 부럽네요^^
winnie 2006-08-09 01:15:33
전 제가 인터넷에서 찾아서 단독여행식으로 갑니다. 가서 입장 등록도 직접하구요. 하지만 한국에 박람회 전문 여행사들도 많고 화장품 신문등을 보면 때마다 참관단 모집해서 단체여행식으로 가는것 같더군요. 박람회만 목적이라면 그게 더 편할지도 몰라요. 음식이니 호텔이니, 이동수단같은거 신경쓸필요가 없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