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은 예로부터 여성의 영역이란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불변의 성역은 없는 법. 최근 한 조사에서는 20~30대 남성들의 60.3%가 남성들도 피부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실제로 최근 1년 간 팩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도 36%나 됐다. 그러나 화장품 선택의 우선 기준으로 향과 색을 꼽는 등 스킨 케어의 개념 정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피부관리, 이것만은 알고 하자
남성의 피부는 대체로 지성 타입으로 모공이 크고 피부가 탄탄하기 때문에 건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여성의 피부보다 약하고 민감한 경우가 많다. 현대 남성의 피부는 과중한 업무, 수면 부족, 흡연, 음주 등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쉽게 거칠어지고 수분을 잃게 되어 노화가 촉진되고 있다. 남성 피부는 근본적으로 여성에 비해 피지량은 많은 반면 수분 함유량은 1/3밖에 안 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공급과 피지 분비의 조절이 중요하다. 남성용 제품은 이러한 특성에 맞춰 피지 제거 성분과 보습 성분, 그리고 진정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잘못된 면도 습관으로 피부가 자극에 노출되어 트러블을 일으키기가 쉽다. 면도 전 스팀 타월이나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수염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비누보다 세이빙 전용 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이빙 전용 거품은 면도를 부드럽게 해 줄 뿐 아니라 상처가 나는 것을 예방해주며 소독 작용이 있다. 면도는 뺨, 코 밑, 턱 순으로 하고 턱에서 목덜미 쪽으로 깎아준다. 전기 면도보다는 수동 면도가 피부 자극이 적으며, 전기 면도 시에는 같은 부분을 여러 차례 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급화, 기능화의 바람을 타는 남성화장품
몇 년 전만 해도 남성들은 스킨과 로션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면접 등에서 외모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에센스, 팩, 미백 제품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런 열풍에는 CF등 각종 매체를 통한 꽃미남 신드롬도 한 몫을 했다.
업체들도 이러한 조류에 맞춰 발빠르게 남성용 제품을 선보이며 남성고객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 생활건강’에서는 비타민 C와 알부틴을 함유해 피부톤을 밝고 희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태평양’에서는 음주와 흡연으로 처진 남성들의 얼굴선을 가꿔주는 제품을 내놓았다. 자연주의 열풍은 여기도 예외가 아니어서 순식물성 제품들도 눈에 많이 뜨인다. 또한 ‘꽃을 든 남자’에서는 남성용 피부색조화장품인 “컬러로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로션처럼 바르면서 피부의 잡티를 가려주고 피부톤을 보정해주는 일종의 화운데이션 역할을 수행한다. 여성화장품과 마찬가지로 남성화장품도 점차 고급화, 기능화 되는 추세이다.
DO & DON’T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자 - 남성의 피부 역시 자외선에 의해 손상을 입는다. 또한 강한 햇살을 받으면서 흘리는 땀은 여드름 등의 피부 상태를 악화시킨다. 되도록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햇빛에 장시간 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 습관을 갖자.
비누만 고집하지 말자 - 여성은 건성, 지성 등 피부 타입에 따라 각기 다른 세안제를 사용하지만 남성의 경우 무심히 비누만 쓰는 경우가 많다. 여성처럼 세안 후 여러 가지 보습제를 바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같은 비누라도 알칼리성 비누를 피하고 세안시 너무 과하게 피지를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를 챙기자 - 남성들 중에는 끈적임이 싫다는 이유로 보습관리가 필요한데도 에프터 쉐이브 로션만 바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우리나라 남성의 대표적 피부 타입이 지성이면서 수분부족형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에는 산뜻한 질감의 제품이나 에프터 쉐이브와 보습이 함께 이루어지는 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으므로 한번 시도해보자.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에게도 보습/보호용 제품은 필수품이다.
건성 피부는 알콜 함량이 높은 제품을 피하자 - 에프터 쉐이브 로션은 면도 후의 소독 기능과 쿨링 효과를 위해 높은 알콜 함유량을 갖는 경우가 많다. 건성 피부의 경우는 이로 인한 자극을 쉽게 느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알콜 함유량이 낮고 피부진정기능을 가진 에프터 쉐이브 로션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감성 피부는 되도록 무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담배를 끊자 -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의 흐름을 둔화시키고 따라서 피부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한다. 결국 피부의 투명감과 탄력이 떨어져 실제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 보인다.
F.A.C.E. Maker란?
F.A.C.E. Maker는 1999년 1월, 미국에서 에스테틱, 헤어, 메이크업 등을 공부하고 온 이나경씨의 개인홈페이지에서 출발했다. 화장품에 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지식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는 것이 여기 회원들의 목표라고 한다. 상업성에 물들지 않은 정직한 리뷰, 최신의 뷰티 정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이 곳의 장점이다.
피부 진정 효과가 뛰어난 ‘하이어 디올 에프터 쉐이브 로션’은 향이 진해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하루종일 상큼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으며 빨리 스며들어 끈적임이 없다. 크리스찬 디올
스프레이 타입의 ‘로씨옹 아쁘레 라자쥬’는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 피부 건조를 막아주고 싱그러운 향기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시슬리
페이스 스크럽. 피부 각질과 과잉 피지를 말끔하게 제거해준다. 맨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 비누로 세안하기 전, 면도 전에 사용한다. 크리니크
페이스 로션 오일 프리 포뮬러. 바르자마자 흡수되어 끈적임이 전혀 없는 오일 프리 로션. 크리니크